2025. 4. 11. 11:37ㆍ1 Scene
아이언 맨 & 캡틴 아메리카 – 진짜 자아는 어디에서 완성되는가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
“I am Iron Man.”
“For once, I’m gonna do something for myself.”
두 명의 영웅이 마지막에 택한 서로 다른 길.
하지만 그 선택은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그는 처음엔 자기중심적인 천재였다. 그러나 우주의 끝에서, 그는 모든 걸 내려놓는다.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I am Iron Man.”
그리고 그 말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타인에게 건네는 선언이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넘어, 세계를 위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그는 언제나 남을 위해 선택했다. 친구를 위해,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는 시간여행 후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했던 삶, 페기와의 시간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한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자신의 인간성을 온전히 회복한다.
아이언맨은 ‘이타성’으로 자아를 완성했고,
캡틴 아메리카는 ‘자기 욕망의 수용’으로 자아를 완성했다.
두 길은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방향을 향한다.
나를 위해 살든, 너를 위해 살든, 중요한 건 그 선택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동시에, 누구보다 나답게 살고 싶어 한다.
진짜 자아는 그 사이,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균형 속에서 완성된다.
장면은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EARTH LOG
대표 이미지 출처: 영화 《Avengers: Endgame》 공식 스틸 / 저작권은 해당 제작사 및 배급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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