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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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사랑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헤어질 결심>
🎬 헤어질 결심- 사랑을 남기기 위해, 우리는 헤어지기로 결심했다.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 ··· 사랑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는 흔히 ‘고백’을 떠올린다.사랑한다고 말하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미는 순간을.하지만 어떤 사랑은, 그 말을 끝내 하지 않음으로써 더 오래 남는다.《헤어질 결심》 속 해준과 서래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분명했음에도, 그 감정을 고백하지 않고, 오히려 스스로 멀어지는 선택을 한다.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그들의 사랑은 도망도 아니었고, 미련도 아니었다. 그저, 닿는 순간 모든 것이 깨질 것을 알기에 — 그저 바라보는 걸로 충분..
2025.04.30 -
28. 이해할 수 없기에 불안한 마음,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말하는 <버닝>
🎬 버닝 (Burning, 2018): 이해할 수 없기에 불안한 마음, 설명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말하는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소설가가 되고 싶은 종수.하지만 그가 마주한 건 말로 옮길 수 없는 현실, 그리고 자신의 언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타인이었다.해미는 종수와 닮은 사람이었다.무언가를 꿈꾸지만, 발 붙일 자리가 없는 사람.그래서 둘은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알아봤고, 그렇게 묘하게 가까워졌다.하지만 벤이라는 인물이 나타나고 나서부터, 모든 것이 흐릿해졌다.이해할 수 없는 존재 앞에서 종수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해미의 실종은 더 큰 의심과 감정을 남겼다.이해할 수 없기에 불안한 마음, 설명하지 않음으로..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