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예전엔 알았다고 생각했어… 지금은 잘 모르겠어. <케빈에 대하여>
🎥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우리는 정말 ‘악’을 이해할 수 있을까?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토마토 축제의 선연한 붉음이, 현재 시점 에바의 집 외벽을 뒤덮은 붉은 페인트로 되돌아온다.희열로 시작한 색은 죄책과 혐오로 굳었다.이 붉은 잔향 속에서 에바는 조용히 스스로에게 묻는다.“어디서부터 모든 것이 어긋났을까?”갓난아기 케빈의 밤새 이어지던 울음, 어린 시절부터 드러난 냉소, 사춘기에 키워 가던 폭력성.아빠 프랭클린은 ‘남들처럼’ 아들을 보려 하지만, 에바의 눈에는 “경고 신호”가 하루가 다르게 짙어진다.욕실 거울에 케첩으로 쓰여 있던 질문—“EVIL?” 그 한 글자는..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