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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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너무나 평범한 얼굴로 다가오는 것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악의 가장 끔찍한 모습은, 그것이 너무나 평범한 얼굴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악의 가장 끔찍한 모습은, 그것이 너무나 평범한 얼굴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어떤 잔혹한 장면 하나 없이도, 전쟁 영화 역사상 가장 무서운 긴장을 만들어낸다.이 영화는 아우슈비츠 인근에 살았던 SS 장교 루돌프 회스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간다.그들은 정원을 가꾸고,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전혀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아간다.그러나 그들의 평범한 담장 너머에서는 매일 수천 명이 죽어가..
2025.04.20 -
54. 전쟁엔 아무도 승자가 없다. <아메리칸 스나이퍼>
🎬 아메리칸 스나이퍼 (American Sniper)- 전쟁엔, 아무도 승자가 없다.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그는 총을 들었지만, 가장 먼저 무너지고 있었던 건 그의 마음이었다.”《아메리칸 스나이퍼》는 전쟁을 찬양하지 않는다.이 영화는 오히려 전쟁 속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이 영화는 실존 인물인 크리스 카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소속이었던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적을 저격한 저격수’로 기록되었다.하지만 이 영화가 그려내는 크리스 카일은 숫자나 명예보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는 한 사람이다.그는 전장에서 수많은 생명을 겨눴고, 그 ..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