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삶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의 죄책감과 슬픔 <8월의 크리스마스>
🎬 – 사라지는 사람의 기록, 사진이라는 이름의 유서장면이 끝나고, 음악이 잦아들어도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그 여운 속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그는 사진사다.골목 끝, 오래된 사진관을 지키고 있는 사람.흑백 배경의 증명사진, 가족사진, 돌잔치, 졸업식, 장례식.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떠난다.그는 그 순간을 남긴다.그러나 이제,그는 그 시간의 바깥에 서 있다.남의 인생을 담아주던 사람이자신의 인생을 어디에도 담지 못한 채 사라지려 한다.TV 리모컨을 들고 있는 아버지에게,그는 설명하다가 화를 낸다.작고 사소한 것에 예민해진다.그리고 방을 나간다.하지만 그 짧은 짜증 속엔삶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의 죄책감과 슬픔이 묻어 있었다.그는 안다.자신이 떠나면 이 공간은 멈춘다.아버지는 TV 전..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