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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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우리는 만났고, 그걸로 충분했다. <패스트 라이브스>
🎬 패스트 라이브즈 – 우리는 만났고, 그걸로 충분했다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우리는 왜, 첫사랑과 이어지지 못할까.어째서 첫사랑은, 늘 ‘첫사랑’으로만 남을까.는 그런 질문을 품은 영화다.서울의 골목길을 함께 걷던 두 아이는,시간이 흘러, 바다 건너 뉴욕의 밤거리에서 다시 마주 선다.남자는 그녀가 이미 결혼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나라, 먼 시간대를 넘어 이곳까지 온다.그 마음은 소유하려는 욕망이 아니라,그저 한때의 마음이 여전히 진심이었다는 걸그녀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싶었던 마음이다.그는 그것을 위해 긴 비행을 택했고,그녀는 그 진심 앞에서 흔들리면서도, 삶의 자리를 지켜냈다.그..
2025.04.12 -
11.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것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것장면이 끝나고, 음악이 잦아들어도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그 여운 속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We rip out so much of ourselves to be cured of things faster than we should that we go bankrupt by the age of thirty and have less to offer each time we start with someone new.”우리는 너무 빨리 상처에서 회복되려고 애쓰는 바람에 자신의 많은 부분을 도려내버리고, 서른 살이 되기 전엔 이미 바닥나버리곤 하지. 그리고 다시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줄 수 있는 것이 점점 더 줄어들게 돼.“But to feel nothing so ..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