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침묵 속에서 더 커지는 감정의 파동 <캐롤>
🎬 캐롤 (Carol)- 침묵 속에서 더 커지는 감정의 파동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어떤 말도 할 수 없을 때, 마음은 더 크게 흔들린다.《캐롤》은 그런 영화였다.침묵이 많고, 말은 적지만 감정은 어떤 대사보다 진하게 흘러나오는 이야기.자꾸 마주치는 시선.그리고 피하지 않는 눈빛.서로 너무 잘 알겠는데도 확신은 점점 멀어지고, 마음만 커져간다.사랑이란 뭘까.확신이 있을 때 사랑일까, 아니면 확신이 없어도 멈출 수 없을 때 사랑일까.테레즈와 캐롤은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었다.어쩌면 사랑은 그렇게, ‘정말 괜찮은 사람 같아’라는 작은 감정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그 누구도 쉽게 사랑을 말할 수 없었던 시대,그럼에도 그..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