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수틀리면 빠꾸! <폭싹 속았수다>
🎬 폭싹 속았수다 – 수틀리면 빠꾸!장면은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외할머니가 떠올랐고, 우리 엄마, 아빠가 보였고,결국은 나 자신이 보였다.수틀리면 빠꾸.단순히 웃긴 사투리 말투인 줄 알았는데, 그 말 안에 다 담겨 있었다.억척스럽게 살아온 사람들의, 세상에 꺾이지 않기 위한 다짐과도 같은 말.외할머니는 엄마에게 최선을 다해주고 싶었겠지.하지만 그러지 못한 세월 앞에서, 얼마나 사무쳤을까.엄마는 나에게 모든 걸 해주고 싶었을 거야.그런데 마음만큼 되지 않았던 순간들 앞에서, 또 얼마나 사무쳤을까.나는 엄마의 바람대로 자랐을까.그늘 속에서 자라면서, 나도 모르게 내 것, 새 것,..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