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상처 위를 걸어가는 일 <러덜리스>
🎬 러덜리스 (Rudderless, 2014): 그 노래들은 조심히 따라 불러야만 했다.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어떤 노래는 모두와 함께 부르기 위해 만들어지지만,《러덜리스》의 마지막 무대 위에서 흘러나온 “Sing Along”은그저 가볍게 따라 부를 수 없는 노래였다.노래를 부른 이는 아버지였고,그 노래를 쓴 이는 세상을 떠난 아들이었다.그리고 그 아들은, 누군가의 인생을 무너뜨린 사람이기도 했다.범죄는 용서받기 어렵다.그 죄를 지은 이가 떠난 후에도,그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의 삶은 끝없이 이어진다.샘은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아들을 잃었고, 그 아들이 세상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 앞에서사랑과 죄책감, 분..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