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cene

21. 진짜 나를 드러내는 순간 <위대한 쇼맨>

OKEARTH 2025. 4. 13.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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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쇼맨 – 진짜 나를 드러내는 순간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무대보다 구석을 더 편해했던 사람이었다.
눈빛을 주고받기보다는 시선 피하기가 익숙했고, 누군가의 말에 맞장구치는 일이 더 쉬웠다.
그래서 누군가의 중심이 된다는 건, 먼 이야기라고만 여겨왔다.

《위대한 쇼맨》은 그런 나에게 물었다.
"너는 정말 너를 드러낸 적이 있느냐고."

서커스단에 모인 이들은 말 그대로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었다.
다른 외모, 다른 목소리, 다른 배경. 하지만 그들은 무대 위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당당히 외친다.

This is me.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것.
사회의 틀을 벗어나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다는 것.
그건 단순한 성공보다 더 값진 해방이었다.

쇼맨 바넘은 화려한 쇼를 만들어낸 인물이지만, 그의 내면엔 늘 부족함이 존재했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유명하게. 하지만 결국 그가 돌아온 곳은 '가족'과 '자신이 만든 무대'였다.
빛나기 위해 세상의 조명을 찾던 그는, 결국 자기 안에 빛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진짜 메시지는 바로 그거다.
“타인의 박수가 없어도, 나는 나로서 충분하다.”

내향적인 나 역시, 글을 통해 내 마음을 꺼낸다.
사람들 앞에 서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건 내 목소리고, 내 이야기다.

This is me.

장면은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EARTH LOG

대표 이미지 출처: 영화 《The Greatest Showman (2017)》 공식 스틸 / 저작권은 해당 제작사 및 배급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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