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cene

6. 우리가 찾는 바다는 어디에 있을까 <소울>

OKEARTH 2025. 4. 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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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 우리가 찾는 바다는 어디에 있을까

영화는 끝났지만, 삶은 계속됩니다.
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

“There's a fish. He swims up to an older fish and says,
‘I’m trying to find this thing they call the ocean.’
‘The ocean?’ says the older fish,
‘That’s what you’re in right now.’
‘This?’ says the young fish,
‘This is water. What I want is the ocean.’”
“물고기 한 마리가 나이 든 물고기에게 말했어요.
‘바다를 찾고 있어요.’
늙은 물고기가 대답했죠.
‘지금 있는 게 바로 바다야.’
하지만 젊은 물고기는 말했어요.
‘이건 그냥 물이잖아요. 난 진짜 바다를 찾고 있어요.’”

 

우리도 이 물고기처럼 살아가는 건 아닐까.

“더 멀리”, “더 높이”, “더 의미 있게.” 우리는 무언가 더 커다란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 그런데 정작, 그 목적은 이미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 소울은 묻는다. 삶의 의미란 정말 ‘어떤 성취’에 있는 걸까, 아니면 ‘살아 있는 그 자체’에 있는 걸까?


젊은 물고기는 바다를 찾는다. 하지만 그는 지금 바다 속을 유영하고 있다. 그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그 의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늘 찾는 행복, 기쁨, 존재의 이유도 마찬가지 아닐까. 어쩌면 지금 이 일상, 숨 쉬는 순간들, 작은 대화 속에 이미 그 모든 것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삶은 거창한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아니라, 그 안에 머물고 있는 작고 반복적인 일상에서 피어나는 감각일 수 있다.

우리가 찾고 있는 바다는, 어쩌면 지금 우리가 헤엄치고 있는 이 ‘물’일지도 모른다.

장면은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EARTH LOG

대표 이미지 출처: 영화 《Soul》 공식 스틸 / 저작권은 해당 제작사 및 배급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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