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내가 선택해온 모든 일의 결과가, 지금의 나를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어. 'Open Arms

1 Lyrics

OKEARTH 2025. 4. 11. 12:41

장면이 끝나도, 음악이 잦아들어도 삶은 계속됩니다.
EARTH LOG는 장면과 장면 사이, 그 여백에 남겨진 마음을 기록합니다.

“Consequences, repercussions, karma keep on changin’ me.”
– Travis Scott, Open Arms

우리는 우리 선택의 결과로 다시 빚어진다.

Travis Scott은 이 한 줄을 통해 단순한 후회나 감정의 소회를 넘어, 삶에 대한 책임을 고백한다. 어떤 선택이든, 그 이후엔 반드시 파장이 있고, 그 파장은 결국 우리 자신을 바꿔놓는다.

이건 숙명이 아니라 자각이다. 우리는 행동하고, 그 행동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그 안에서 우리는 다시 배우고, 조금씩 변해간다.

사람은 잘못의 무게로 변하지 않는다.
그 잘못이 만든 결과와 마주하며, 자신을 새로 빚어가는 것이다.

Travis는 그 변화를 'karma'로 표현한다. 그러나 이건 종교적 의미의 윤회가 아니라, ‘삶을 책임지며 살아가는 자가 반드시 겪게 되는 내면의 굴곡’이다.

그는 변명하지 않는다. 대신 말한다.
“내가 나를 바꾼 게 아니라, 내가 살아온 결과들이 나를 바꿨다.”

삶은 책임 없는 순간들이 아니라, 책임을 받아들이는 선택들로 완성된다.

그리고 그 책임은, 천천히 — 그러나 확실하게 — 우리 자신을 바꿔놓는다.

장면은 끝났지만, 마음은 아직 그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EARTH LOG